[한식] 김치는 어떤 것일까요?

1. 개요

김치 : 소금에 절인 무, 배추, 오이 등의 여러 채소를 고추 양념이나 젓갈등으로 버무려 발효시킨 한국의 대표 음식이다.

 

2. 어원

김치의 어원은 한자어인 침채를 직역한 단어로 담근 채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치미 역시 겨울에 담가 먹는 침채를 가리키는 말로 동침 이가 변형된 단어이다. 발음에 관한 설들이 워낙 많은데 크게는 침채->딤채->짐츼->김치->김치로 바뀌었다는 설과 다르게는 함채->감채->김채->김치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3. 역사

김치의 유래는 추적하기가 애매하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농경 민족들이 채소를 소금에 절여 장기 보관한 형태의 음식으로 유래를 추적할 수 있다. 그러나 김치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형태로 불리기 시작한 시기를 정확히 분류하기는 어렵다.

김치의 원형은 삼국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발효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에서 발효식품을 만들어 먹는 기록이 전해지고, 일부 김치와 비슷한 발효식품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최세진의 글에서 김치가 한자로 표기되는데, 이는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음식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물김치, 나박김치, 동치미 등 김치의 초기 형태가 등장하였고, 원나라에서도 알려졌다. 조선 시대 문헌에서는 김치가 한민족의 대표적인 야채 염장 음식으로 인식되었다. 이후 현대에 가까운 시기인 1800년대 후반부터는 현대 김치와 비슷한 조리법이 나타났으며, 배추김치는 1850~1860년 경에 현재의 형태로 발전하였다.

배추김치는 고가의 야채로 인해 일제 강점기에는 드문 음식이었으며, 전쟁 후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우장춘 박사의 품종 개량으로 배추 생산성이 늘어나면서 배추김치가 보편화되었다.

김치의 발전 과정에서는 고추가 도입되고 젓갈을 사용하면서 맛과 영양분이 향상되었다. 현대에는 고춧가루가 김치에 사용되며, 다른 재료를 넣는 습관도 남아있다. 또한, 동치미도 오랜 기간 동안 일반적인 김치였으며, 배추김치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음식이다.

김치는 한국 발효식품 문화의 대표로 자리잡아 있으며, 한국인의 대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고문서에서 발굴된 옛 김치 조리법도 연구되고 있다.

 

이제 김치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2023.07.09 - [한식/김치] - 김치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